SPECIAL THEME 2
고객이 체감하는 변화,
‘100% 전력서비스 기업’을
향해
글 마예문 서비스혁신처 영업계획부 차장
- 왜 지금, 고객서비스 혁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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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에너지 대전환과 AI·데이터센터, 첨단산업의 성장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전력의 생산과 소비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수요입찰, 지역별 차등요금 등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고 직접PPA, VPP사업자 등 신규 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전력시장 역시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재편되고 있다.
변화는 에너지산업에만 머물지 않는다. 사회 전반에 소통과 공감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공공기관을 바라보는 국민의 기대 수준도 높아졌다. 고객은 더 이상 정해진 서비스를 수동적으로 이용하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더 쉽고 빠른 서비스, 자신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서비스, 불편이 생겼을 때 신속하게 해결되는 서비스를 기대한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일부 서비스의 개선을 넘어선 근본적인 ‘변화’다. 전력서비스의 기준과 제도, 고객이 이용하는 시스템,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고객을 대하는 문화까지 고객의 관점에서 다시 설계하는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 고객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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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고객서비스 혁신이 지향하는 변화는 구체적이다. 핵심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고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먼저 현재 ‘미흡’ 수준인 공공기관 고객만족도를 2030년까지 ‘최우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객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해야 했던 업무는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해 디지털 민원처리 비중을 확대한다. 동시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직원의 반복·단순 업무를 줄이고 생산성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가 향하는 곳은 ‘고객 최우선 가치를 실현하는 100% 전력서비스 기업’이다. 여기서 ‘100%’는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특정 부서만의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영업은 물론 배전·송변전·ICT·건설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한전을 만나는 모든 접점과 전기사용의 모든 과정에서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한전은 ‘더 고객 중심으로’, ‘더 스피드 있게’, ‘더 효율적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3대 분야, 15개 핵심과제, 92개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 분야 ➊ : 고객 친화적으로 기준·제도·절차 개선
- 첫째, 기준·제도·절차의 혁신이다. 고객이 더 다양하게 선택하고,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준과 제도를 고객 관점에서 다시 설계한다. 다양한 전기사용 형태를 반영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전기사용 약관으로 전환하고, 미래 전력생태계를 뒷받침할 수 있는 요금체계를 마련한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맞춰 거래제도와 대응체계도 정비하는 한편,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효율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서 전력사업의 체질도 개선한다.
- 분야 ➋ : AI·디지털을 활용하여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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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AI와 디지털을 활용한 시스템 혁신이다. 고객이 말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공하고, 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고객의 문제와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주는 AI 기반의 선제적·지능형 고객서비스를 확대한다. 전기사용 신청부터 이용, 해지까지 주요 업무를 한전ON에서 편리하게 처리하며, 고객의 일상 속으로 찾아가는 ‘e너-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구와 수납도 스마트해져 청구서는 고객과 소통하는 채널로 발전시키고, 수납방식 역시 더욱 간편하게 개선한다.
- 분야 ➌ : 업무 자동화·효율화를 통한 업무 체계 및 역량 재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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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의 변화다. 단순 업무는 AI가 수행하고, 구성원은 핵심 업무에 집중하며, 현장 문제에 더 빠르게 대응한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한다. 협력회사가 수행하는 고객접점 업무도 고객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 역할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한다. 현장 직원의 고객서비스 역량을 높이고, 전사적으로 ‘고객 최우선’의 마인드가 실제 업무와 의사결정에 작동하도록 하는 문화도 만들어간다. 고객가치 중심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사업소의 조직과 역할 역시 환경 변화에 맞게 재설계한다.
- 勞心焦思노심초사, 고객의 불편을 내 일처럼 살피고,
率先垂範솔선수범, 변화의 첫걸음을 먼저 내딛겠습니다 - 결국 고객서비스 혁신의 기준은 한전이 얼마나 많이 바꾸었는지가 아니라, 고객이 얼마나 달라졌다고 느끼는가에 있다. 제도 하나를 고치고, 시스템 화면 하나를 바꾸고, 전화 한 통에 더 귀 기울이는 작은 변화가 모여 고객의 경험을 만든다. 그리고 그 경험이 쌓여 한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되며, 현장의 응대 하나까지 고객의 관점에서 다시 살피는 변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을 때 ‘100% 전력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도 현실이 된다. 한전의 고객서비스 혁신은 이제 조직의 변화를 넘어 고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