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시작하기 전 우리는 어떤 마음을 먹었을까요? 가슴이 콩닥거리고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며 스스로를 다독였을 테지요. 지금은 어떤가요? 생각만큼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그때의 첫 마음을 잊지는 않았나요?

사람의 마음은 바람 앞의 갈대 같다고도 합니다. 잔잔한 바람에도 이리저리 나부끼는 갈대처럼 수시로 변하는 감정 때문에 그날의 다짐을 잊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출발선 앞에서 망설이던 그때, 수많은 고민을 멈추고 기어코 발걸음을 떼게 만든 당신의 초심을 떠올려 보세요.

누구나 초심은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맞서 싸우고, 반드시 이겨내고 말겠다는 의지로 이루어져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마주한 고난과 역경은 예상보다 더 강력해서 우리의 초심을 자꾸만 흐릿하게 만듭니다.

지금 당장 나아갈 길이 잘 보이지 않더라도 초심을 잃지만 않는다면 언제든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뿌옇게 김 서린 카메라 렌즈를 닦듯이 번잡한 머릿속을 정리해 보세요. 깨끗해진 마음의 렌즈를 통해 당신의 초심은 처음 그때처럼 다시 반짝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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