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으로 탄 선박의 이름은 ‘하하호’호.
첫 낚시의 기념으로 다같이 함께 찍는 인증샷도 필수!
여기 인천이야!
저희 네 사람(박근영, 유현정, 강성민, 박지윤)이 친해진 것은 아주 오래된 일은 아닙니다. 지난해 인천본부로 전입을 하게 된 현정, 성민, 지윤 대리를 근영 대리가 많이 도와주어 낯선 환경에 적응했고, 그 과정 속에서 저희는 단순한 동료를 넘어 친구처럼, 가족처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인천본부는 장점이 너무나도 많은 곳이지만, 그중 하나를 꼽자면 ‘바다가 가깝다.’라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느 때처럼 점심시간에 커피를 마시며 ‘지금까지 안 해본, 뭔가 새로운 게 없을까?’ 이야기를 나누다가 바다낚시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바다낚시? → 여기 인천이야. 서해 가깝잖아! → 한 번 해볼래? → 사보에 무슨 코너 있던데 신청해 볼까?’와 같은 의식의 흐름과 함께, 자랑스러운 우리 인천본부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RE:CHARGE 코너의 문을 두드렸습니다.처음에는 가볍게 주꾸미 낚시를 생각했지만, 지금은 조황이 좋지 않다고 하여 안정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광어와 우럭 낚시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바다 위에서의 낚시 체험은 저희에게도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바다 위에서

결전의 그날. 비가 올까 걱정했지만 비는 오지 않았고, 그렇다고 바다낚시를 하기엔 흐린 날이었습니다. 예약한 매장(인천제일바다낚시)에서 모여 낚싯대와 미끼를 받아 탑승장으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탄 선박의 이름은 ‘하하호’호였는데 말 그대로 하하호호 웃으며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배에 탑승했습니다. 연안부두에서 출발하여 첫 낚시 포인트까지 한 시간 정도 배를 타고 가야 하는데, 선상에서 맞는 바닷바람이 이렇게 거셀 줄은 몰랐습니다. 핫팩을 들고 있어도 추워서 첫 포인트인 무의도 인근에 도착할 때까지 선실 안으로 도망가 있었습니다. 또, 생각보다 배가 빠르고 꽤나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멀미약 덕분에 아무도 멀미를 하지 않았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해서 낚싯대를 던지기 전에 채비 연결을 하고 미끼를 끼우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채비’란 바늘, 무게추 등 물고기를 잡기 위해 줄 끝에 다는 모든 장치를 말합니다. 낚싯대 끝에 작은 옷핀처럼 생긴 부분을 열고 채비를 연결합니다. 채비의 한 쪽 바늘에는 오징어를, 반대쪽 바늘에는 지렁이를 꽂습니다. 조금 잔인하지만, 살아있는 지렁이의 입을 통해 바늘을 꽂아주어야 지렁이가 살아있는 것 같아 물고기가 잘 낚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징그럽다며 오두방정을 떨었지만 점차 익숙해져서 자연스럽게 미끼를 바늘에 꽂을 수 있었습니다.모두 연결된 낚싯대를 줄이 꼬이지 않게 바다로 던져 무게추가 바닥에 닿을 때까지 낚싯줄을 풀어준 후, 한 바퀴 정도 말아 올리면 물고기 잡을 준비는 끝입니다. 손맛을 본 동료들의 말에 따르면, 고기가 미끼를 물면 갑자기 무거워지고 손맛이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이 맛에 낚시를 하나 봅니다!

즐겁게 낚시하고 배 위에서 먹는 회와 라면의 맛. 직접 잡은 우럭과 놀래미는 탄탄하고 쫀득한, 찰진 식감이 일품!

먹는 건 쉽고 낚시는 어려워
이번 낚시 체험을 통해 몰랐던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낚시꾼들이 세월을 낚는다고 하는 이유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출발하기 전, “부서에 생선 1마리씩 돌리겠습니다!”를 당당하게 외치고 만선을 기대했으나, 낚시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낚시를 시작한 지 5분 만에 근영 대리가 우럭을 잡았고 잠시 후 성민 대리, 지윤 대리도 놀래미 같은 물고기들을 낚았지만, 제겐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인당 10마리 정도는 거뜬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지속되는 무소식에 그저 세월만 낚을 뿐이었습니다. 자연산 회가 비싼 이유가 있었습니다. 물고기를 잡는 건 너무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배에 같이 탄, 베테랑처럼 보이는 분들도 빈손인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이렇게 고기가 안 잡히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선장님은 날이 흐려서 그런 거라고, 운도 중요하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두 번째는, 바다 위의 맛입니다. 선장님께서 저희가 잡은 우럭과 놀래미로 회를 썰어주셨는데 탄탄하고 쫀득한, 찰진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라면 국물 덕분에 차가운 바닷바람에 얼어붙었던 몸이 싸악 녹았습니다. 배에 탄 모든 승객에게 떡볶이도 해주셨는데, 그것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게 낚싯배인지 맛집인지… 아무튼 ‘낚시의 낭만은 먹방에 있다.’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 배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낚시 포인트에서 낚싯대를 던질 때와 걷을 때 경보음으로 알려준다는 점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 소리가 마치 〈오징어 게임〉에서 나오는 경보음 같아서 게임에 투입된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배를 탄 지 4시간쯤 지나, 바다낚시 게임에서 생존한 자와 탈락한 자 모두 선실에서 기절하듯 잠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빡빡한 낚시 스케줄과 거센 바닷바람 때문인지 눈을 뜨니 어느새 육지였습니다.
재도전을 결심하며

저희는 5월쯤 광어 철일 때, 그리고 가을 주꾸미 철에 또 낚시를 하러 가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체험이었지만, 그리고 마음처럼 쉽지만은 않았지만 망망대해 속 낚싯대를 드리우고 기다리는 시간 속에서 동료들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고, 작은 입질에도 함께 웃고 아쉬워하는 순간들이 굉장히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음번에는 물고기를 잘 잡는 꿀팁을 섭렵하고 가야겠습니다. 부서 동료들에게 1마리씩 돌릴 수 있도록요.

Mini interview

  • 강성민
    인천본부 ICT운영부 대리

    이번 낚시 멤버 중에 놀랍게도 저 혼자 배낚시 유경험자입니다! 다만 예전 배낚시 실적이 안 좋았던 덕분에 걱정을 한가득 안고 출발했는데, 막상 바다에 나가니 너무 설레더라고요. 특히 낚시 추가 바닥에 톡 톡 닿는 미묘한 감각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놀래미 2마리를 낚으며 배낚시 유경험자 체면은 지켜냈네요! 사실 낚시는 운빨인 것 같습니다. 같이 배에 오른 낚시꾼 아저씨들 중에 한 마리도 못 잡은 분도 계셨거든요. 그래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광어나 우럭을 잡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워서 조만간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 박근영
    인천본부 ICT운영부 대리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바다낚시는 처음이라 설렘과 기대를 안고 시작했는데, 우럭과 볼락, 광어까지 연달아 낚아 올리며 “초심자의 행운이란 이런 걸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미끼를 끼우는 것도 서툴렀지만 동료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누는 사이 금세 익숙해졌고, 바다 위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가 ‘힐링’되는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순간마다 터지는 환호와 즐거운 분위기 덕분에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도전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는데, 여러분도 이번 달에는 평소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에 한 번쯤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유현정
    인천본부 ICT운영부 대리

    시간이 꽤 걸리는 체험이라 찬 바람 맞으며 고생하셨음에도 괜찮다고 말해주신 홍보처 담당자님과 사진작가님께 감사합니다. 또, RE:CHARGE 코너에 신청해 준 근영 대리에게도 고맙습니다. 덕분에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동료들과 오래도록 되풀이할 추억을 만들어 뜻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쉽게도 유일하게 손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물고기들에게 생존 기회를 준 셈으로 받아들이며 정신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선장님께서 “운이 없어서 그런 거야~ 내가 대신 잡아주고 싶다~” 하며 위로해 주신 덕분에 아쉬움보다는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물고기를 못 잡은 운이 오늘 산 로또 당첨으로 왔으면 좋겠네요.(^^) 다음에는 어복을 기대해보며 손맛을 느끼고 싶습니다. 또 함께하자~ 지윤, 근영, 성민아~

  • 박지윤
    인천본부 ICT운영부 대리

    살면서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낚시를 사보 활동을 통해 직접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드넓은 바다에 작은 낚싯바늘을 던지며 '정말 잡힐까?' 반신반의했지만, 놀래미 세 마리를 연거푸 낚아 올리며 손맛과 함께 낚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쌀쌀했던 4월의 서해 바다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 나누어 먹은 따뜻한 라면과 갓 잡아 바로 썰어 먹은 회 맛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낚싯대를 드리운 채 저 멀리 보이는 섬과 반짝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 여유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날씨 좋은 날, 자연 속 힐링을 원하신다면 바다낚시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상, 하루 동안 ‘박태공’이 되어본 박 대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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