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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제발전과 함께한 전력사업의 역사

한전의 사창립기념일인 1월 26일은 특별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날이다. 바로 1898년 1월 26일 고종황제가 전액 출자해 한성전기를 설립한 날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기의 역사는 지금부터 127년 전인 1887년 3월경 건청궁 향원정에 밝혀진 첫 번째 전등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는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발명한지 7년 5개월만의 일이며, 가까운 중국의 자금성과 일본의 궁성에서 전깃불을 밝힌 것보다 2년 앞선 선구적인 사업이다.
이후 고종황제는 전기가 근대 상공업 발전에 필수적인 조명과 동력을 제공하는 기초 산업으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인식하고 산업 증진을 위해 1898년 1월 26일 최초의 근대적인 의미의 전력사업기업인 한성전기회사를 설립했다. 이 역사적인 시작을 한전의 출발점으로 보고 1월 26일을 사창립기념일로 지정한 것이다.
사실, 처음부터 사창립기념일이 1월 26일은 아니었다. 2012년까지 우리 회사는 7월 1일을 창립일로 기념해 왔다. 이날은 1961년 당시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전업, 경성전기, 남선전기 등 세 개의 전력회사를 하나로 통합해 한국전력주식회사를 설립한 날이다. 전력사업 역사 재정립 작업을 통해 여러 가지 근거(전력사업의 연속성, 소유 지배구조, 근로자 신분의 연속성, 본사 사옥 건축물(ex. 서울본부 사옥) 연속성)에 따라 한국전력의 출발점은 전력사업의 시작점인 한성전기회사라는 결론을 도출했고, 이에 따라 2013년부터 사창립 연도는 1898년, 사창립일은 1월 26일로 재정립하여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