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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미 과장
서울본부 고객지원부
정상용 과장
서울본부 지역협력부
강원희 대리
서울본부 배전운영부
정시경 대리
서울본부 전략경영부
임은미
그림은 전반적으로 사실주의적이었지만, 내면의 감정이 드러나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명암의 대비가 굉장히 강렬했고요. 그래서인지 마치 작품 속 인물의 감정이 저에게도 전이되는 것 같았습니다. 카라바조는 짧은 생을 살았음에도 후대의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예술가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거칠고 굴곡 있는 삶을 살았던 카라바조의 인생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이중적이고 불안했던 삶을 그림으로 승화시킨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술 작품으로서 삶 중심을 잡고 있었던 듯해요.
정상용
카라바조가 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3대 화가로 불리는지 알수 있던 전시회였습니다.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이란 전시회 타이틀처럼 카라바조가 빛의 거장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조명이 비친 그의 작품들은 빛과 어둠의 극명한 대조를 통해 인물의 감정과 서사를 더욱 도드라지게 했습니다. 마치 살아있는 사람을 조우한 듯해서 금방이라도 작품 밖으로 인물이 걸어 나올 것 같았습니다.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린다’, ‘기술적으로 잘 표현한다’ 하는 것 이상의 명장의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사물에 대한 사실성과 세밀하고도 생생한 묘사, 여기에 작가의 경험이 뒷받침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강원희
전시장에 들어서면 바로 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공간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공간이 마치 카라바조의 모든 작품을 설명해주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습니다. 작품속 빛의 방향은 모두 달랐지만, 빛과 어둠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저는 빛을 받는 부분이 아닌 어두운 공간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해 작품을 풍부하게 만든 데서 감동을 받았는데요. 마냥 검은색으로 칠할 수 있었을 부분을 섬세한 색 변화를 통해 무언가를 표현했다는 점에도 감명받았습니다. 작품의 설명을 보지 않아도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림을 그리면서 카라바조가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지가 잘 전달되었습니다.
정시경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바로크 미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어 흡족했습니다. 특히 카라바조의 강렬한 명암 대비와 사실적인 표현은 마치 작품 속 인물들과 눈을 마주치는 듯한 몰입감을 주었죠. 각 작품이 담고 있는 서사와 감정은 카라바조의 개인사와 겹쳐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빛이 이야기를 이토록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구나’라는 감상이 들었는데요. 카라바조의 빛과 어둠 대조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서 찰나의 감정과 긴장감을 강렬하게 드러냈습니다. 빛의 표현만으로도 메시지가 얼마나 잘 전달될 수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임은미
카라바조는 화실과 뒷골목을 넘나들며 이중적인 삶을 살아왔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게 특별한 케이스는 아니죠.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중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또한 본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조화를 이루면 시너지를 낼 수도 있고요.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주관적인 나와 객관적인 나의 간격을 줄이려고 노력하며 삽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 틈을 줄이다 보면 우리 삶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하지 않을까요?
정상용
'성도마의 의심’이란 작품을 가장 인상 깊게 보았는데요. 예수의 부활을 의심하는 도마에게 부활한 예수가 자신의 상처에 도마의 손가락을 집어넣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믿는다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등 ‘믿음’이라는 가장 근본적이고 오래된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전에 근무하면서 대단한 업적과 탁월한 성과를 내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동료 직원들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 ‘성 도마의 의심’이 가슴을 울렸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강원희
카라바조는 종교적인 주제를 극적이고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작품에 좀더 몰입할 수 있도록 연출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인물들의 강렬한 감정 표현, 드라마틱한 연출, 극명한 명암 대비를 주로 사용했는데요. 이러한 표현 기법들은 당시 기존의 르네상스 미술에서 사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는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카라바조는 최고의 부와 명예를 얻은 화가이자 로마 뒷골목에서 각종 범죄에 연루되는 상반된 삶을 살았습니다. 이런 삶을 살았기에 기존의 표현 방식을 뒤집을 수 있던 건 아닐까 싶었는데요. 저 또한 카라바조에게 배울 수 있는 점은 배워 기존 하던 방식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전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시경
카라바조는 강렬한 빛과 어둠으로 설명되는 그의 작품 세계만큼 삶도 극단적이고 이중적이었던 인물로 느껴졌습니다. 카라바조를 보면 완벽하지 않은 모습으로도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저에게도 이중적인 면모가 있습니다. 외적으로는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열정적이고 감정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겉으로는 침착하게 행동하나 속으로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상상하곤 합니다. 제가 보여지고 싶은 모습은 진정성 있는 사람입니다. 겉모습과 내면의 열정을 조화롭게 표현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