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회사가 왜 CES에?
CES는 TV·스마트폰·자율주행차 등 소비자 기술의 경연장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CES는 이미 ‘기술이 만드는 미래 산업의 판’을 보여주는 글로벌 무대가 되었고, AI와 디지털로 연결된 미래를 움직이는 ‘에너지 혁신’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지난해 미국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CES 2026의 핵심 테마 중 하나로 지속가능성 및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을 공식 선정했고 이 기회를 포착한 한전은 혁신적인 ‘글로벌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의 정체성 전환을 세계 무대에 선포했다.
AI와 디지털로 연결된 미래는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한전은 전기의 미래를 가장 한국적인 상징으로 표현하면서 가장 미래적인 방식으로 보여주기 위해 ‘전기 거북선’이라는 전시 시안을 꺼내 들었다. 500년 전 강력한 리더십과 시대를 뛰어넘는 기술, 국난극복의 상징인 거북선을 한전의 뉴 비전과 핵심 전력기술을 접목시켜 전기 거북선으로 재해석했다.
전시관은 전기 거북선이라는 상징적인 조형물을 중심으로 내외부에서 관람객이 쉽게 한전의 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기 거북선 내부에는 3면으로 둘러싸인 대형 LED 몰입관을 구성하여 마치 거북선에 승선한 느낌으로 6분 30초의 실감 영상을 상영했다. 항해 여정 중 등장하는 사건과 해결 장면에서 한전의 전력 기술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관람객이 기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 중심의 몰입형 콘텐츠를 준비했다.
외부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발전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전력 밸류체인을 지도처럼 시각화했다.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발전에 해당하는 기술인 ‘IDPP’부터 송변전인 ‘SEDA’를 거쳐 생활 서비스인 ‘1인가구 안부살핌’까지의 흐름을 따라가며 각 기술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한전은 “발전-송변전-배전-소비” 全 단계의 전력 밸류체인 기술을 공개하고, ‘자체개발-현장적용-스마트 운영’까지 가능한 세계 유일의 에너지 유틸리티인 점을 홍보했다. 전기의 흐름이 멈추면 도시와 산업도 멈추듯이, 현대 및 미래사회에서 전기가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한전은 이미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유틸리티 기업 최초로 CES 혁신상 5개 부문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공식 검증받은 것이다. 혁신상에 선정된 기술들은 모두 전력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석하고 해결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핵심기술이다.
CES 2026에서 한전이 보여준 것은 단순한 기술 전시가 아니다. “전력 회사도 기술회사다. 그리고 이제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라는 새로운 정체성의 선언이다.
한전 주요 전시 기술 9종
  1. IDPP: 지능형·디지털 방식 차세대 발전 운영 플랫폼
  2. 페로브스카이트: 유리창으로 사용 가능한 태양전지
  3. SEDA: 송변전설비 예방진단 시스템
  4. ADMS: 미래형 배전망 관리체계, 배전망 통합 운영 플랫폼
  5. MV·LV DC 배전: 에너지 고효율·저손실 전송 솔루션
  6. AMI: 스마트 계량기로 양방향 정보 소통이 가능한 서비스
  7. 1인 가구 안부살핌: 전력·통신·수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AI기반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8. K-AMS: 전력설비 자산관리 시스템
  9. SFL: 해저·지중 케이블 고장점 탐지기술
CES 혁신상 수상 기술 5종
  1. AI 기반 송변전설비 예방진단 기술(SEDA)
  2. 하이브리드 에너지 저장 시스템(HESS)
  3. 변압기 부싱 진단장치(TransGuard-MX)
  4. 전력설비 광학진단 시스템(ADS)
  5. 분산에너지 보안기술(SD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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