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본부 전략경영부 사무실 속 또 하나의 사무실이 있다. 회의실을 급조해 만든 비좁은 공간에 여섯 식구 책상이 밀도 있게 놓여 있다. 이곳에서 경남본부 AI혁신TF팀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기 위한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장 밀착형 AI 과제를 발굴·개발하여 직원들의 업무를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반복 업무를 줄여 직원들이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희의 일이죠” 하고 장동신 경남본부 전략경영부장은 AI혁신TF팀을 소개한다.

AI혁신TF팀은 전략경영부 내 TF(Task Force) 조직으로 운영된다. 현재 사무 분야 2명, 배전 분야 1명, 송변전 분야 1명, ICT 분야 2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야말로 직군도 다양하고 각자 다른 분야에서 현업 경험과 역량을 쌓아온 이들이 모여 팀을 이뤘다. 그래서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통섭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이들은 입을 모은다.

경남본부 AI혁신TF팀의 비좁은 사무실.
지역본부 최초로 신설된 경남본부 AI혁신TF팀은 전원이 공모 당시 자발적으로 지원한 직원들로 열정이 넘친다.
Power Plex 회의실에서 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는 장면.
생성형 AI와 바이브 코딩으로 일상 업무 혁신
올해 1월 신설된 경남본부 AI혁신TF팀은 회사의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확대라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탄생했다. 그간 어려운 점도 많았다고 이들은 회고한다. 팀이 급하게 신설되면서 사무실 환경부터 고성능 PC 구축까지 직접 준비해야 했다. 이들은 벽지 선정부터 개발 환경 구축까지 모든 것을 ‘내손 내산’으로 이루어냈다.

코딩 경험이 많지 않았던 직원들은 생성형 AI와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직접 과제 개발에 도전했고, AI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한다.

이런 도전의 결과 자체 개발 과제 4건, 전력연구원 협업 과제 2건 등 짧은 기간 동안 굵직한 성과들을 창출할 수 있었다.

또 본사 AI혁신단을 초청해 AI 대전환 로드맵을 공유하고 외부강사 특강 등의 직원 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했으며, 찾아가는 AI컨설팅을 통해 현장의 문제들을 AI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지속해 왔다. 무엇보다 처음에는 직접 사업소를 찾아가 AI를 설명했지만, 이제는 현장에서 직원들이 먼저 AI혁신TF팀을 찾아와 업무 개선을 요청한다며 이들은 뿌듯해 한다.

또한 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경남본부 AI 커뮤니티도 구축했다.

현재 경남본부 AI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CS 경험 고객 분석 및 솔루션 제공 시스템과 AI 기반 배전선로 최적 휴전일 선정 시스템은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여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발전설비 무단증설 태양광 발전소 탐지 시스템과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집행 실적 AI 검증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폭염 대응 온열질환 예방 자동 알림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했다.

“앞으로 AI혁신TF팀은 경남본부 전력산업에 특화된 AI 활용 모델을 개발하고, 본부 전 직원이 AI를 자연스럽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I 대전환 정책이 전사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전방 프런티어로서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선두에 서기 위해 뛰겠습니다.” AI혁신TF팀을 이끄는 정준모 팀장은 단단한 각오를 내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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