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시범훈련
한전은 매년 시행하는 안전한국훈련에서 탁월한 재난대응 능력을 인정받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범훈련 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지진으로 인한 전력설비 고장과 이로 인한 광역 정전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실제 대응체계를 확인했다.
Text 이범석 Photo 김보라
이번 훈련은 지난 4월 30일, 한전 충북본부에서 지진에 의한 전력설비 피해를 주제로 시행됐다. 훈련에는 충주시청,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기업, 국민체험단 등 17개 기관에서 227명이 참여해 재난 발생 시 협업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특수구조헬기, 소방차, 구급차, 이동식크레인 등 28대의 장비를 동원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은 지진 발생에 따른 상황 감지와 전파를 시작으로, 변전소 고장, 송전 고장 및 사옥피해, 배전 고장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한전의 ‘지진피해대응 통합시스템’을 통해 지진을 감지하고 상황을 전파하는 것부터 시작해 전력설비를 신속하게 복구하는 대응체계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훈련했다.
한전은 단순한 소방 활동 위주의 훈련에서 벗어나, 로봇개와 모듈형 임시철탑, 변압기 교체 등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복구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또한 2023년부터 현장에서 운영 중인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지자체,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에 재난상황을 전파·보고·지휘하는 협업체계도 점검했다.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글로벌 안전한국 훈련’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재난교육을 포함해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역할과 임무를 충실히 이행했다. 또한 나이지리아 대사관의 참관, 외국인을 포함한 국민체험단의 참여를 통해 한전의 우수한 재난대응 능력을 세계에 알렸다.

- ※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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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대규모 풍수해, 화재·폭발 등 실제 재난상황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역량 강화 및 재난관리책임기관 간 공조·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재난안전관리기본법」 제35조를 근거로 하는 범국가적 종합훈련이다.
시범훈련은 2022년부터 도입되어 본 훈련의 중점·변경 사항을 사전에 적용 및 점검하고, 본 훈련에 참여할 기관들이 훈련절차와 방법을 미리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