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VDC 기술 워크숍
Text 양은선 Photo 김보라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HVDC 기술 워크숍은 지난 5월 16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개최되었다. 전력신문사 주최, 한전 전력계통본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HVDC 기술동향 파악과 정보교류를 통한 국내 HVDC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장으로 한국전력, 학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전기연구원, 제조사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서철수 한전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HVDC 기술은 단순한 전력전송 기능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 시대의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의 중심축이자,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는 열쇠로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손으로 설계하고 우리 기술로 완성하는 한국형 HVDC 시스템 기술개발은 그 자체로 도전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작년에 200MW급 전압형 Back-To-Back HVDC를 양주변전소에 성공적으로 설치하였고,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GW급 전압형 HVDC 기술개발을 목표로 정부와 산·학·연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시련과 도전 속에서 묵묵히 진행해 온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은, 최근 동해안 울진에서 경기도 하남까지 280km에 이르는 송전선로 경과지 79개 마을 주민과 사업 협조를 100% 합의하였다”면서 “국내 최장, 최대 규모의 초고압 직류 송전망을 구축하는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며 환영사를 마쳤다.
이어지는 기술교류 시간에는 ‘HVDC 기술의 현재와 미래’, ‘HVDC 기자재 국산화’를 주제로 허견 연세대 교수, 이방욱 한양대 교수 등이 학술 발표를 했으며, 장길수 고려대 교수의 진행 아래 ‘HVDC 국산화, 산업육성, 해외 진출을 위한 산·학·연의 역할’에 대한 패널토론이 열렸다. 참가자들이 발표에 대한 집중도도 높고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의견 교류가 활발한 워크숍 현장이었다.
‘글로벌 에너지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미래를 함께 그리는 사람들이 모인 이번 HVDC 기술 워크숍은 HVDC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의 역할을 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