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라는 커다란 무대에서 여러분 각자의 인생을 담대하게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기대와 설렘을 모두 담고 있는 시작. 그 시작의 떨림이 가득한 곳이 있으니, 2025년 상반기 한전 신입사원 입사식 현장이다. 지난 6월 2일, 6월 16일 양일에 나눠 진행된 324명 신입사원의 입사식은 한전인으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신호탄을 울리는 행사라 할 수 있다. 인재개발원 대강당의 붉은 의자 위로 검은색 재킷을 입은 신입사원들이 모여있는데,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앉은 모습에서 긴장이 역력했다.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진행자 김형진 차장이 꺼내는 회사생활 에피소드를 들으며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신입사원들의 입사를 축하하기 위해 안중은 경영관리부사장, 최철호 전력노조위원장, 이철휴 인재개발원장을 비롯해 노조 인사, 채용과 교육을 담당하는 인사처 및 인재개발원 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입사원 대표 2인이 패기 있는 목소리로 선서하고, 임명장과 입사 축하 선물을 받았다.부사장의 대독으로 신입사원들에게 전달된 CEO 환영사에서는 “오랜 준비 끝에 한국전력공사의 새로운 가족이 되신 신입사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동안의 노력과 도전정신에 큰 박수를 보낸다”라며 한전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했다. 이어 앞으로의 회사생활에서 열정, 소통, 창의력, 청렴, 책임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설렘과 초심을 오랫동안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회사는 여러분이 마음껏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기회를 제공하겠다”라며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들을 위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최철호 전력노조위원장은 축사에서 “여러분들은 입사와 함께 두 가지 신분을 갖는다. 하나는 한전 직원, 또 하나는 전국전력노동조합의 조합원이다”라며 입사와 함께 조합원이 된 것을 환영했다. “수레바퀴처럼 여러분들과 함께 나아가겠다. 우리 회사에서 미래와 희망을 찾아가길 바란다”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부사장을 비롯한 12명의 인사가 신입사원들의 옷깃에 한전 휘장을 직접 달아주었다. 회사의 일원이 된다는 상징적인 첫 순간이다.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쓰는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모두 본관 앞 잔디밭에 모여 기념사진으로 오늘을 남겼다.

입사식으로부터 10여 일이 지난 후, 신입사원들이 나주 본사에 모였다.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바삐 내려와 한빛홀 강당에 모였는데, 맞춰 입은 반팔 티셔츠가 신입사원의 풋풋함을 드러냈다. 윤여일 인사처장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기업인 한전에 입사한 것을 축하하고 또 감사드린다”라며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어 회사생활 30년 선배로서 노하우를 전하면서 “먼저 인사하고, 업연을 소중히 여기고, 자기 계발과 성장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이후 강연은 신입사원들에게 한전이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시간이었다. 인사처 탁경민 차장이 새롭게 만들어진 한전의 인재상에 대해, 해상풍력사업처 조은미 차장이 「해상풍력 보급 촉진·산업육성 특별법」과 한전의 역할에 대해, 송변전건설단 채수민 차장이 「전력망 확충 특별법」과 이에 따른 한전의 노력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서 본사 사옥 견학이 진행되었다. 한전 홍보관인 GEP 파빌리온에서 전기와 한전의 역사에 대해 한눈에 살펴보고, 사내방송 스튜디오에서는 영상 콘텐츠 제작 현장을 체험했다. 서로의 모습을 모니터로 확인하며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회의와 휴식의 공간이 되는 31층 하늘빛라운지에서는 나주 혁신도시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았다. 재난종합상황실에서는 실제 재난 발생 시 대응 방법에 대해 배웠다. 리모컨을 조작하자 모니터 화면이 투명해지면서 상황실의 모습이 드러났고, 신입사원들의 순수한 감탄이 터져 나왔다. 본사 투어의 마지막은 기념 촬영으로 마무리되었다.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속에는 한전인으로 하나가 된 순간이 담겨있었다.

뜨거운 여름의 초입에 만난 신입사원 여러분, 다시 한번 입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어쩌면 앞으로 낯설고 힘든 날들도 찾아오겠지만, 함께한 오늘의 기억과 동료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을 밝히는, 한전의 미래를 여러분이 만들어갈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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