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 광주전남본부 배전센터와 계통운영센터를 찾았다. 아직 여름 피크 전인데도 분주히 움직이는 직원들에게선 날 선 긴장이 묻어난다.
여름은 한전인들이 한층 치열해지는 계절이다. 폭염과 폭우, 태풍 등 뜨겁고 사나운 기후는 한전이 운영하는 전력설비에 영향을 미치고, 전력공급에 차질을 발생시킬 수 있다. 기상청은 특히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이상기온과 집중호우 등 위험 기상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설비 점검을 위해 폭염 속 현장을 누비는 한전인들
    이에 따라 한전은 여름에 대비해 송배전설비 전반에 대해 설비점검을 하고 대책을 세우며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
    여름철 폭염에 전력수요가 늘어나면 배전설비에 과부하가 걸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한전은 배전선로 부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과부하가 발생하면 표준조작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부하를 전환해 전력공급의 중단을 예방한다. 또 변압기 부하율을 수시로 체크해 과부하나 성능 저하가 우려되는 설비에 대해 신속하게 조치한다.
    태풍, 집중호우, 낙뢰 등 기상재해에 대한 대비도 빼놓을 수 없다. 침수가 우려되는 배전설비를 점검해 보강하고, 배수장 등 치수설비 공급선로도 꼼꼼하게 점검해 장마나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광주전남본부 배전운영부 고환석 차장은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저희 한전인들은 특히 긴장감을 가지고 배전설비를 점검하고 여러 가지 비상상황에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땀을 닦는다.
    아울러 사전 특별 순시, 모의훈련, 수목 전지 강화 등을 추진함은 물론이고,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간 기상악화나 전력설비 동시다발 고장 등의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24시간 하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여 신속하게 상황파악을 하고 지자체 등 대내외 공조를 통해 신속복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설비인 아파트 수전설비도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점검을 지원해 정전을 예방하고 정전 시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➋, ➌ 여름철 현장을 돌며 과부하나 성능 저하가 우려되는 전력설비를 철저히 점검하는 한전인들
  • 선제적 설비 보강과 재해 신속 대응체계 수립으로 완벽한 여름철 전력공급 대비한다!
    • ➎,➏ 무더운 날씨에도 고배율망원경, 점검용 드론 등으로 송전선로 설비를 점검하는 현장.
    • 기후변화로 갈수록 사나워지는 기상환경과 전력수요 급증이라는 변수에 바짝 긴장하기는 송변전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송변전 분야는 과거 재해·재난으로 인한 설비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취약 설비 집중 점검과 보강을 통해 대비하고 있다. 집중 호우를 대비하여 급경사지와 산불 피해지역에 위치한 철탑을 사전 점검하였고, 방수포도 사전에 설치해 두었다. 변전소의 경우도 법면과 옹벽, 차수·배수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 배수로 정비와 펌프 보수 작업도 모두 마쳤다.
      폭염과 화재를 대비하여서는 화재에 취약한 변압기와 케이블의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주기적으로 열화상 진단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하변전소 중 유입기기가 설치된 개소는 소방서 등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점검완료하여 대응력을 높였다. 아울러 태풍을 대비해 해안가 인근 송전선로에는 전선횡진 방지장치를 설치하였고, 강풍에 취약한 외벽 마감재가 설치된 변전소는 시공실태를 점검, 사전보강을 완료하였다.
      더불어, 전력계통본부장과 본사 처·실장들도 담당권역을 지정하여 특별점검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만난 광주전남본부 변전운영부 서근영 차장은 “비상대응을 위해 협력사, 유관기관과 상호연락체계도 재정비 하였으며, 비상복구자재인 이동용변압기와 개폐장치도 사전에 점검하여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라고 전했다. 기상재해 예보시에는 본사와 사업소, 협력사가 합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재해 발생 시에는 협력사와 협업을 통해 신속히 점검하고 복구함으로써 국민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➍,➐,➑ 변전소도 초음파 진단장비, 부분방전 진단 장비 등을 동원해 변전설비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 올해 여름, 함께 이겨내야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폭염일수와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극한호우, 열대저기압 폭우 등 과거엔 없었던 기상이변도 설비 운영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인공지능 관련 장비 확대 등으로 국지적인 전력망 포화와 과부하를 초래하고 있는 올여름, 일선 현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고장이 예측되는 설비나 이상징후 발견 시, 해당 부서 및 협력사와 신속히 대응해주십시오. 고장 발생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복구작업에 임해 주시고 고객에 대한 안내 또한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배전운영처 양길모 차장은 일선 현장의 한전인들에게 간곡한 당부를 전한다.
    전력 확보가 생존과 국가 번영에 필수적인 과제인 시대, 전력소비가 폭증하는 여름에 대비하느라 한전 배전운영처와 송변전운영처, 그리고 일선 사업소의 전력공급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전쟁을 벌이고 있다.

    ➒ 아파트 수전설비는 고객설비이지만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점검과 정전 시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➓ 여름철 현장을 돌며 과부하나 성능 저하가 우려되는 전력설비를 철저히 점검하는 한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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