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취향’ 맞춘 이색 체육문화행사, 프로필사진 촬영
“다같이 구리구리~ 하고 외쳐볼까요? 가급적 사랑스럽게~” 사진기사의 ‘항마력’ 높은 주문에 사우들은 긴장과 스트레스로 굳었던 얼굴을 펴고 화사한 미소를 머금는다.
오늘은 구리지사 프로필사진 찍는 날. 2층 강당이 행복한 웃음소리로 들썩인다. 지사장부터 막내까지 한자리 모여 거울 앞에서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프로필사진 촬영이 한창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단체로 프로필사진을 찍고 있을까? “매년 의례적으로 하는 체육행사가 아니라 사우들에게 좀 더 특별한 의미도 있고, 실용적인 도움을 주는 행사를 추진해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김현수 구리지사장은 설명한다. 직원들에게 특별한 행사를 고민하던 차에 박민철 노조위원장이 프로필 촬영을 제안하였고, 지사장과 직원들이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맞장구를 치면서 프로필사진 촬영 행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됐다고 한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익숙한 MZ 사우들은 ‘내 취향’이라며 좋아했고, 신입사원이나 기성직원들도 “이참에 사원증 사진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라며 환영했다. 그리하여 이날 ‘모두의 취향’에 맞춤한 프로필 촬영 행사가 축제 분위기로 진행됐다. 촬영 현장에서는 개인 프로필 촬영뿐만 아니라 팀별로 단체 촬영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팀워크를 다지고,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