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본부 배전운영부

기분 좋은 향기로
가득 채운 하루

우리의 삶은 마음을 나누는 작은 순간들이 모여 만들어진다.
따스한 봄의 햇살 아래, 손끝에 남은 온기처럼 부드럽게 스며드는 핸드크림의 향기가 마음을 감싸안은 이날처럼 말이다.
밤낮으로 고생하는 경기북부본부 배전운영부의 촉촉한 하루를 담았다.

  • Text 최행좌
  • Photo 김도형
북카페에서 서로 핸드크림을 짜주는 훈훈한 선물 언박싱 현장
  • 경기도의 최북단을 책임진다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도 그만큼 단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기북부본부 배전운영부는 부서 전체의 운영 방향을 설정하는 운영총괄부터 가공설비·전력을 확보하는 배전운영 업무, 배전지능화(DAS) 등을 담당하는 배전계통 업무, 지장전주나 가공변압기 등을 보수하는 배전보수 업무, 배전설비 진단 등 다양한 업무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움직이고 있다. 66명의 직원 모두는 본연의 임무와 더불어 각 팀의 역할을 되새기며 자신의 자리를 확장시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팀원 간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져 열린 마음으로 화합할 수 있도록 하는 유정훈 부장이 있다. “경기북부본부는 이름 그대로 고양시, 구리시, 포천시, 의정부시 등 경기북부지역의 배전 설비를 책임지고 있어요. 경기북부지역의 정전 예방을 위해 직원들이 24시간 근무하기 있기 때문에 교대근무 인력만 40명이 넘어요. 고양, 구리센터 같은 본부와 거리가 먼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있지만 마음만큼은 가까운 사이라는 게 우리 부서의 자랑입니다.”
    물과 공기처럼 없어서는 안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들은 빈틈없는 업무로 전문적인 역량을 가감 없이 뽐낸다. 이렇게 안정적인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이들의 ‘결속력’은 대단했다.

    광학 쌍안경 등의 장비를 갖추고 선로 점검을 하고 있는 경기북부본부 배전운영부 사우들

  • 끈끈한 동료애가 만든 원팀
    배전운영부의 목표는 명확하다. 고객의 정전 경험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이를 위해 오래된 기자재를 교체하고 점검하며, 각종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등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장 업무가 많다 보니 직원들이 겪는 어려움도 많다고 한다.
    하상우 차장은 “관할하는 지역에 군사접경지역이 있다 보니 군사훈련 중에 탱크가 전주를 쓰러뜨리거나, 전주에 폭탄이 떨어져 갑자기 정전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해요. 얼마 전에는 포천시에서 전투기 오폭사고가 발생해 신속하게 피해설비를 복구해 원활하게 군부대에 전기를 공급하기도 했어요.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일이 비일비재하죠”라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말했다.
    시기별로 현장에서 집중해야 하는 업무도 다양하다. 2~3월에는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을 완료했고, 4~5월에는 조류집 둥지 집중 순시로 설정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이맘때는 까치가 산란기인데요. 그래서인지 전주에 까치집이 엄청 많아요. 조류집을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자칫 정전으로 이어져 고객이 불편을 겪을 수 있어요.”
    이렇게 힘든 일을 할 때면 이들의 동료애는 빛을 발한다. 서로 도와 주고, 동료를 챙기고 아끼는 모습이 정말 남다르다. 끈끈한 동료애가 있기에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
  • 딩동~ 시크릿 선물이 도착했어요
    사무실에 의문의 택배 한 상자가 도착한 어느 날,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직원들은 “무슨 일이지?”라는 표정으로 택배상자를 뜯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팡질팡했다고 한다. 누군가의 머리 위에는 물음표가 떴고, 누군가의 머리 위에는 느낌표가 반짝였다. 이름하여 ‘THANKS FOR PRESENT’.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유정훈 부장이 깜짝 이벤트로 준비한 것이다.
    유정훈 부장은 365일 고생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무슨 선물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4월호 사보를 보는데 ‘이거다!’ 싶더라고요. 아무도 모르게 얼른 신청했죠”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박용상 차장은 “핸드크림으로 분위기도 전환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파되는 거 같아 좋아요”, 김나은 대리는 “우와, 향기가 너무 좋아요. 이렇게 좋은 선물을 받아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이다혜 대리는 “핸드크림을 쓸 때마다 오늘이 생각날 것 같아요”, 김선용 대리는 “핸드크림 종류가 다양해서 무얼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양한 후기도 쏟아졌다.
    쉴새 없이 화기애애한 대화가 오갔다. 경기북부본부 배전운영부는 타 본부에 비해 연차가 낮은 직원의 비중이 높은 만큼 소통에도 진심이었다. 매주 발행하고 있는 ‘한수위 경기북부 배전운영 뉴스레터’만 보아도 직원들이 얼마나 자부심을 느끼며 근무하는지 알 수 있었다.
    장선주 차장은 “요즘 MZ세대는 숏폼을 좋아하고, 짧은 글을 선호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매주 A4 1장으로 ‘한수위 경기북부 배전운영 뉴스레터’를 직접 제작해 발송하고 있어요. ‘한수위’는 한강 위쪽 지역이라는 뜻도 있고,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높다는 뜻도 있어요. 이름처럼 다른 곳과 다르게 한 수 위가 되기 위해 모두 애쓰고 있어요”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도 ‘기본, 배려, 열정’을 실천하며 모든 업무에 기본기는 탄탄하게, 동료와 선후배 간에 배려하며, 열정을 다하는 배전운영부의 빛날 앞날이 기대된다.

경기북부배전센터에도 어김없이 선물이 배달됐다.

선물신청 주인공 유정훈

경기북부본부
배전운영부 부장

선물신청 주인공 유정훈

경기북부본부
배전운영부 부장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선물해 주고 싶었어요. 오늘이 직원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처럼 힘든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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