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 STORY 2

전기요금도 줄이고
에너지캐시백도 받자!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온다. 기온이 상승하며 냉방용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에는 전력수급 안정과 에너지절약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2월, 기상청은 2025년 여름 기후전망을 발표하였는데, 올해 기온이 평년(23.4~24.0℃)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년 여름마다 언론에서 보도되는 ‘냉방비 폭탄’에 대한 우려는 올해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이며, 많은 소비자들은 전기요금 부담으로 인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전은 소비자들의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전력 소비가 많아지는 시기에 더욱 유용한 이 제도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제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다.

Text 마예문 수요효율처 효율사업실 차장

참여형 인센티브로 에너지 소비 절감 실천 유도해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기존의 광고와 홍보 위주의 에너지절약 캠페인에서 벗어나, 에너지 소비 절감을 실천하고 소비행태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국민 참여형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기 위해 도입됐다.
EERS1)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는 주택용 고객이 직전 2개년 평균 대비 전력사용량을 3% 이상 줄인 경우, 총 절감량에 절감률 구간별 단가를 적용하여 계산한 캐시백을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한다. 고객에게 지급한 캐시백 비용은 기후환경요금에 반영하여 전기요금으로 회수한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신청 주소지에 주민등록된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홈페이지(en-ter.co.kr/ec/main/main.do) 또는 가까운 한전 지사에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절감률 구간별 단가
  1. 30원/kWh

  2. 60원/kWh

  3. 80원/kWh

  4. 100원/kWh

국가적인 측면에서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전 국민이 자발적으로 절약 행동을 실천하고 절약의식을 고취한다는 점에서 필요한 사업이다. 한전 입장에서도 2038년까지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EERS 절감 비율(1.5%)에 대한 경제적인 대응 수단이 될 수 있다. 현재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을 통한 EERS 절감량은 정부가 부여한 절감 목표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신규 가전기기 보급 확대 등으로 전력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감축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지원 의무화제도(Energy Efficiency Resource Standards) : 정부가 에너지공급자에게 에너지판매량의 일정비율을 절감목표로 부여하고, 에너지공급자는 다양한 효율향상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제도

2024년 166억 원의 전기요금 경감효과 창출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2022년 상반기에 세종특별자치시, 전남 나주시, 충북 진천군의 아파트 세대와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하였고, 하반기부터 전국으로 확대하였다. 특히 2023년에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소비자들의 요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을 대폭 개선하였다. 절감량 1kWh당 지급단가를 기존 30원에서 최대 1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소비자가 에너지절약 노력을 빠르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반기 단위로 캐시백을 지급하던 방식을 다음 달 전기요금 청구 시 바로 차감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였다. 또, 2023년 상반기까지 온라인 신청만 가능했던 것을 개선하여 디지털 소외계층도 참여할 수 있도록 방문 신청을 추가하였다.
이러한 지급단가 상향과 운영 방식 개선 등으로 2022년 3.8만 호가 참여했던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2023년에 83만 호, 2024년에는 119만 호로 국민 참여가 대폭 증가하였다. EERS 절감량은 2022년 36GWh에서 2023년 231GWh, 2024년에는 228GWh를 확보하였는데, 2024년 EERS 절감량은 전북 무주군의 연간 전력사용량(230GWh)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리고 직전 2개년 평균 대비 전력 사용량을 3% 이상 줄인 세대는 캐시백을 통해 2022년에 6억 원, 2023년에는 104억 원, 2024년에는 166억 원의 전기요금 경감 혜택을 받았다.

연도별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추진실적
  • 참여 세대
  • EERS 절감량
  • 지급 금액
  • EERS 목표기여도

에너지캐시백 성공 돕는 스마트한 에너지 소비 지원 서비스

주거 부문 대표적인 에너지절약 사업인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 에너지절약 의식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된다’라는 비전을 갖고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참여 세대 200만 호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는 미래 전력산업의 핵심인프라인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데이터와 에너지효율을 결합하여 참여 고객이 전력사용량을 예측하고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AMI 기반의 일별 전력사용량을 제공하여 참여 고객의 에너지소비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능동적인 에너지절약을 유도할 예정이다. 그리고 고객이 매월 목표 절감률을 설정하고, 목표를 초과할 경우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을 통해 참여 고객의 에너지캐시백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고객에게 자신이 설정한 목표 사용량 달성 여부, 캐시백 지급내역, 에너지절약 실천 요령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에너지 보고서를 매월 제공하여 에너지절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려 한다. 참여 고객 간의 상호교류를 위해 나만의 절약 요령을 공유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know-how 게시판을 신설하여 절약 동기를 부여하고, 에너지절약 실천 요령을 모르는 사람들이 손쉽게 절약 행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에너지절약에 동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아직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을 신청하지 않았다면, 관심을 가지고 홍보물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여 적극적인 참여로 다가오는 여름철에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절약에 기여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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