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희찬이를 소개합니다!
김정현 해외사업개발단 발전사업개발실“장난기! 에너지! 귀여움!” 저희 집 네 살배기 막내아들, 희찬이를 구성하는 3요소입니다^^

“장난기! 에너지! 귀여움!” 저희 집 네 살배기 막내아들, 희찬이를 구성하는 3요소입니다^^
작업실 한켠에 물감이 묻은 신발 한 켤레가 놓여 있습니다. 20대와 30대를 함께 한 낡은 가죽구두입니다. 취업 실패와 통장에 잔고는 점점 줄어들던 시절, 그 고된 시기를 함께 버틴 신발은 어느 날, 첫 출근길에 묵묵히 저를 이끌었고, 아파트 계약서에 도장 찍던 날엔 현관 앞에서 기쁨을 공유했습니다. 지금은 물감이 묻은 채 작업실 한편에 놓여 있지만, 제 삶과 함께한 고마운 친구처럼 느껴집니다.
나에게 신발은 어떤 존재일까? 우리가 사회에 나아갈 때 제출하는 이력서(履歷書)에
도 ‘신발’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履(이)는 신을 신다, 밟다의 의미이고, 歷(력)은 지나
온 시간, 書(서)는 그것을 기록한 문서입니다. 즉, 이력서는 곧 ‘내가 어떤 신발을 신고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기록한 인생의 지도입니다.
신발이 닳아 있다는 건 우리가 충실히 살아왔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어떤 履를 쓰고 계시나요? 그리고 그 신발은 지금 어디를 향해 걷고 계시나요?
이번 호부터 자랑질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사우 여러분의 취향, 재능, 취미, 자녀 등등 무엇이든 자랑할 수 있습니다.
사우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는 코너이니 자랑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자랑해 주세요.